전시내용 |
2023년 화정박물관 중국도자공예 특별전
▶ 〈形形色色〉 특별전에서는 화정박물관의 소장품 가운데 다양한 형태와 다채로운 색상의 중국 도자기 공예품 207점이 공개된다.
▶ 신석기시대의 채도에서부터 녹유·삼채등의 연유 도기, 청자靑磁와 백자白磁, 청화백자를 비롯하여 다양한 색상과 문양을 더한 명·청시대의 색유色釉 자기, 오채五彩, 분채粉彩 자기까지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 〈形形色色〉 전시는 부장품과 생활용품으로 나누어 구성된다.
1. 부장품, 내세의 안녕을 담다
1) 부장품에는 고대 사람들의 내세관이 반영되어 있다.
2) 죽은 이후에도 삶이 지속된다는 믿음과 그들의 평안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다양한 부장품을 제작하여 무덤에 함께 묻었다.
3) 인물형 도용陶俑을 비롯하여, 집과 가축 등의 모형,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鎭墓獸, 곡창穀倉과 혼병魂甁, 그리고 음식 명기明器 등 각종 부장품이 전시되는데, 시대마다 변화와 차이를 보인다.
2. 생활용품, 일상을 담다
1)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거나, 주변을 장식한 각종 도자기를 살펴본다.
2) 각종 기형과 쓰임 등에 따라서 분류하고, 그 안에서 다양성과 함께 시대적 흐름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3) 호壺, 관罐, 병甁, 접시, 완碗, 잔盞, 주전자를 비롯하여 문방구文房具, 향로와 같은 향구香具, 촛대와 유등과 같은 등기구燈器具, 화병花甁, 모자걸이冠架, 비연호鼻燃壺 등 특정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실용적인 각종 도자기를 비롯하여 실용성을 넘어 장식성이 강조된 도자 및 장식용 병 세트가 함께 전시된다.
4) 아울러 금속기와 형태적으로 관련성을 보이는 청대의 도자 팔보八寶, 분파호賁巴壺, 다목호多穆壺 등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 흙을 빚어서 형태를 만들고, 다양한 안료와 기법으로 장식하여, 불로 완성한 도자기는 인류의 소중한 발명품이다. 사람들은 불의 온도를 조절하고 이를 적절히 이용하면서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내어 일상생활에 필요한 많은 기물을 제작해 냈다. 도자기는 음식을 담기 위해 제작한 것이 그 시작이겠으나, 형형색색의 다양한 도자기 안에는 이를 빚고 만들어낸 당시 사람들의 기술력과 미감美感, 사용하던 사람들의 취향과 문화가 모두 집약되어 담겨 있다. 〈形形色色〉 특별전을 통해서 이를 함께 향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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